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재무안정 동행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피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품 3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포스트 코로나 사업재편 붐업 시설자금'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나 연구개발(R&D) 투자 및 자동화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투자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시설자금 전용 상품이다. 일반 상품 대비 최대 1.0%p 인하된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트 코로나 경영안정화(Step-up) 지원자금'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게 초기 금리부담을 줄여주고 장기 자금을 제공하는 스텝업(Step-up) 방식의 운영자금 전용 상품이다. 최대 3년 만기로 차입이 가능하고 차입 초기에는 기준금리 수준의 이자만 납입하는 구조다. 현재 유동성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은 초기 이자 상환 부담 없이 안정적 장기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재무안정 투자자금'은 부채비율 증가 등으로 재무안정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산업은행이 주식 및 주식 관련채(상환우선주·전환사채) 매입을 통해 자본확충 및 금융비용 경감 등을 통한 재무안정을 지원하는 투자 상품이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정책금융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기업들과 공유하기 위한 일환으로 매년 저금리 특별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 금융지원에 이어 올해도 해당 프로그램을 비롯한 지속적 금융지원을 수행해 피해기업들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등에 대비해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피해기업의 회복을 지원하고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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