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형 뉴딜펀드에 84개 운용사·9.7조 신청···"목표액 3.2배"
정책형 뉴딜펀드에 84개 운용사·9.7조 신청···"목표액 3.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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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5100억 출자···28일 모(母)펀드 결정
2월말까지 운용사 선정 자(子)펀드 만든다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목표액의 3.2배에 달하는 9조7000억원이 몰렸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26일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84개 운용사가 조성 목표치의 3.2배에 달하는 9조7000억원 규모를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 분야별로는 기업투자 분야에 70개 운용사가 7조4000억원 규모를, 인프라투자 분야에 14개 운용사가 2조3000억원 규모를 제안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기존 정책펀드와 달리 운용사가 △투자분야 △펀드규모 △정책출자비율 △기준수익률 등 펀드 핵심요소들을 투자전략에 따라 제안할 수 있게 했다. 또 △후순위 출자 △초과수익 이전 △콜옵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시장주도형(market-driven) 구조로 설계됐다.

이날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된 5100억원도 산업은행에 출자됐다. 산업은행은 해당 자금을 다시 출자해 오는 28일 정책형 뉴딜펀드 모(母)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결성되는 모펀드는 투자위험분담, 민간투자자금 매칭, 인센티브 부여 등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 앵커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모펀드 결성에 따라 수시로 접수받는 프로젝트형 펀드에 대해 즉시 출자도 가능해졌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심사 과정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운용사 선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자(子)펀드를 결성·투자해 나가면서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안서 접수결과에서 보듯 시장 참가자들이 정책형 뉴딜펀드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민간투자자금 매칭, 자펀드 조성 등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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