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고르기', 2770선 턱걸이···코스닥 '또 최고치'
코스피 '숨고르기', 2770선 턱걸이···코스닥 '또 최고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등에 약보합···外人·기관 '팔자'
코스닥 7일째↑940선···20년 3개월 만에 경신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17일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7거래일째 상승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6p(0.05%) 내린 2770.43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90p(0.07%) 하락한 2769.89에 출발한 지수는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2742.25까지 밀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만회해 나가며 2770선에 안착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존 부양책 노선을 유지하기로 한 점과 예상보다 부진한 11월 미국 소비 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경제 활동 중단 우려 등이 증시 상승을 억제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0명을 웃돌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3단계가 현실화해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매추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13억원, 324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은 홀로 326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169억3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7.96%)과 기계(1.42%), 종이목재(0.90%), 의료정밀(0.80%), 운수창고(0.20%), 의약품(0.18%), 음식료업(0.16%), 화학(0.16%) 등이 올랐고, 증권(-1.33%), 건설업(-1.11%), 철강금속(-0.68%), 보험(-0.59%), 유통업(-0.58%), 서비스업(-0.43%), 섬유의복(-0.3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68%)가 사흘 만에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셀트리온(-0.57%), NAVER(-0.18%), 카카오(-0.81%) 등이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1.70%), LG화학(1.34%), 현대차(0.26%), 삼성SDI(0.53%)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52곳, 하락 종목이 493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39p(0.47%) 오른 944.04로 7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일보다 0.77p(0.08%) 내린 938.8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반등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2000년 9월15일(992.50) 이후 20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70원 내린 1093.30원에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