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17일 숨고르기하며 2760선으로 밀렸다.
1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9.41p(0.34%) 내린 2762.3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0p(0.07%) 내린 2769.89에 출발한 후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 타결 기대에도 소비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채권 매입 정책 동결 등의 요인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77p(0.15%) 하락한 3만0154.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5p(0.18%) 상승한 3701.17에, 나스닥 지수는 63.13p(0.5%) 오른 1만2658.1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7억원, 97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07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439억5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대다수가 내리고 있다. 철강금속(-1.52%)과 증권(-0.99%), 은행(-0.73%), 보험(-0.93%), 건설업(-0.73%), 금융업(-0.69%), 섬유의복(-0.60%), 유통업(-0.36%), 운수장비(-0.58%), 통신업(-0.29%), 운수창고(-0.20%) 등 많은 업종이 하락세다. 다만 종이목재(2.94%), 의료정밀(1.66%), 비금속광물(0.69%)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41%)가 사흘 만에 하락세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2%), NAVER(-0.35%), 현대차(-0.53%), 삼성SDI(-0.35%)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0.43%), 셀트리온(0.28%), 카카오(0.13%) 등은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23곳, 하락 종목이 44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2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89p(0.20%) 상승한 941.54을 가리키며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보다 0.77p(0.08%) 내린 938.8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반등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