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3분기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증가
코스닥 상장사, 3분기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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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악화 후 2~3분기 회복 양상···전체 64%는 흑자
439개사 적자 전환...1~9월 순이익은 전년비 7.12% 감소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코스닥 상장사들이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비 수준의 회복은 모두 못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사업연도 3분기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개별·별도 기준, 올 3분기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35조7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 6.8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조6663억원)과 순이익(1조7410억원)도 각각 13.11%, 31.89% 늘었다. 

3분기 누적(1~9월)으로는 매출액이 101조9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0%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6조6588억원으로 8.60% 늘었지만, 순이익은 4조7455억원으로 7.12% 감소했다. 올 3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61.05%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0.67%p 상승했다. 

올 1분기 코로나19로 기업실적 악화가 발생했지만, 2분기와 3분기를 거치면서 큰 폭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1분기 영업익과 순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22.88%, 35.17% 급감했지만, 2분기엔 76.80%, 22.09% 급반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418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4.56%, 28.63% 증가하면서 비(非)IT 업종(2.56%, 3.96%)를 압도했다. 다만 순이익에서는 비IT업종(34.11%)이 IT(29.14%)를 앞섰다. 

IT업종 중에는 SW·SVC(소프트웨어·서비스) 및 HW(하드웨어) 업종이 매출액(2.82%, 20.38%), 영업이익(2.56%, 57.77%) 및 순이익(14.04%, 112.51%) 모두 증가했다. 통신방송 서비스업종의 경우, 매출액(0.44%)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10.72%)과 순이익(-52.91%)는 감소했다. 

비IT업종은 금융과 유통 및 제조업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크게 개선됐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와 농림업은 매출액이 각각 32.13%, 17.22% 줄었다. 전기·가스·수도업종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으며, 농림업도 모두 87.8%, 57.76% 급감했다. 

분석 대상 기업 1199사 가운데 63.39%에 달하는 760개사는 올 3분기 흑자를 시현했고, 439개사(36.61%)는 적자로 돌아섰다. 이중 582사(48.54%)는 직전 분기와 동일하게 흑자를 냈고, 178사(14.85%)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306사(25.52%)는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133사(11.09%)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벤처기업이 밀집한 테헤란로. 코스닥 상장사들도 많이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벤처기업이 밀집한 테헤란로. 코스닥 상장사들도 많이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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