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출범 임박···증권업계 새 바람 불까
토스증권, 출범 임박···증권업계 새 바람 불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증권시장 진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증권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 '토스준비법인'(이하 토스증권)의 증권업 본인가 안을 상정된다. 증선위에서 안건이 의결되고, 다음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종의결을 받으면 이르면 연내 출범이 가능해진다.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이 설립되면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두번째 핀테크 증권사가 탄생한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증권과는 구조적인 부분부터 차별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 후 지난 2월 금융위로부터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아 출범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증권계좌 전환 서비스를 통해 약 250만개의 계좌를 확보했지만, 펀드를 통한 자산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토스가 신청한 투자중개업은 일반·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주식·채권·펀드) 중개가 모두 가능한 업무다. 토스는 지점 없이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을 통해 계좌 개설부터 거래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TS는 토스 앱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UI·UX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토스증권은 본인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토스는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와 제휴해 해외주식 거래를 제공한 적이 있다"며 "당시 신한금융투자에서 직접 거래하는 경우와 비교해 약 2배의 수수료를 부과했지만, 직접 사업자로 나선 이상 공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증권사들은 무료 수수료를 비롯한 마케팅으로 고객 모으기에 집중했다"며 "토스가 출범하더라도 기존 증권시장이 당장 긴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스가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MTS를 운영하더라도 기존 고객들을 모으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