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 이달 코스닥 상장···"2차전지 시장서 입지 다질 것"
하나기술, 이달 코스닥 상장···"2차전지 시장서 입지 다질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태봉 하나기술 대표(사진=하나기술)
오태봉 하나기술 대표(사진=하나기술)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2차전지 설비 제조 전문 기업 하나기술이 이달 말 코스닥에 입성한다.

오태봉 하나기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17년간 축적해온 장비 제작 및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하나기술은 2차전지 전 공정의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공급이 가능한 2차전지 설비 제조 전문기업이다.

원형,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종류의 2차전지 전 공정 양산 장비를 공급하며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국내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전해액 주입 원천기술을 보유해 원형전지 전해액 주액기를 고객사에 독점 공급 중이며 고객사의 생산라인 표준기술 장비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은 패키징 장비 또한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일본 전지 제조사, 중국 전기차 기업 등 외국 유수 기업을 고객사로 뒀으며 올해 10월에는 독일 폴크스바겐 협력사로 정식 등록됐다.

회사 측은 연내에 극판 공정 핵심 설비를 신규 개발해 설비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93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551억원, 46억원이다.

하나기술은 이번에 신주 총 80만주를 모집한다. 공모 희망가는 3만1000원∼3만5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248억원∼28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03억원∼1132억원 규모다.

오는 9∼10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6일에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이달 25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