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 이달 코스닥 상장···"상처지료 소재로 해외 시장 선도"
티앤엘, 이달 코스닥 상장···"상처지료 소재로 해외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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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소 티앤엘 대표(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최윤소 티앤엘 대표(사진=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의료용 소재 업체 티앤엘이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최윤소 티앤엘 대표는 9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니즈를 빠르게 읽고 가장 우수한 제품을 제조하며 성장했듯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어필하는 일류 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연구를 지속하고 해외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티앤엘은 기능성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골절 치료용 고정재, 상처치료 소재 등 의료용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상처 치료재 '하이드로콜로이드'는 JW중외제약과 대웅제약, 한강성심병원과 독일 로만앤라우셔(Lohmann & Rauscher) 등 국내외 50여개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는 핵심 경쟁력으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경쟁력을 꼽는다. 티앤엘은 상처치료재를 원소재부터 직접 개발해 밀도, 흡수력, 점착성 등 다양한 물성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치유 효과가 높은 고효용 제품을 제조한다. 나아가 상처치료재 제조 토탈 솔루션을 갖춰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성장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회사는 1999년 세계 최초 친환경 골절 치료용 고정재를 개발해 의료용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고,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상처치료재 시장에 조기 진입해 해당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티앤엘은 지난해 매출액 327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오른 183억원, 영업이익은 33.3% 늘어난 44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영업이익률은 매년 20%를 돌파했다. 특히 상처치료재 매출이 3년간 연평균 32.7%씩 증가하며 기업 성장을 견인했다. 

최 대표는 "원천 기술을 토대로 우수한 제품 품질, 사업 다변화 잠재력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티앤엘의 차별화된 성장성을 자신한다"며 "현재 주요 제품인 상처치료 소재를 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도화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공모 자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 제품 및 신제품의 생산 설비 확충, 신제품 허가에 필요한 임상 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앤엘은 총 8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3만8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72억원~304억원이다. 9~1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받아 11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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