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뉴모빌리티 시대 대응" 강조
[CEO&뉴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뉴모빌리티 시대 대응" 강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업계, 포스트코로나에 공동 대응해야"
WSD 철강 전략회의 기조연설···탈탄소화 등 방안제시
포스코,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1년 연속 1위 수상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WSD 철강 전략회의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WSD 철강 전략회의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미래에도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소재는 철강이 될 것입니다. 철강업계는 포스트 코로나로 가속화 될 변화에 공동 대응해야 합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27일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의 '철강 전략회의 (Steel Success Strategies)'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WSD는 매년 철강 전략회의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 주요 철강사에 대해 경쟁력 평가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타타스틸(Tata Steel)의 나렌드란 최고경영자(Narendran CEO), 뉴코어(Nucor)의 토팔리언 최고경영자(Topalian CEO) 등 글로벌 리딩 철강사 6명이 기조연설을 했다.

최 회장은 25분간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와 철강산업: 새로운 10년'라는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속화될 경제, 사회구조 변화와 이로 인한 철강산업의 메가트렌드에 대해 전망했다. 더해 철강업계의 공동 대응과 지속성장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향후 철강산업 메가트렌드는 △뉴모빌리티(New Mobility)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탈탄소화(De-carbonization)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로 정의했다.

최 회장은 "뉴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해 철강업계가 초경량 고강도 차체 및 샤시 소재 개발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화 확산으로 건설용 강건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특히 메가시티의 집중화 및 복잡화를 해소하기 위한 건축물과 인프라의 분산 배치, 자연재해 및 미세먼지 대비 등을 위한 건축 소요가 지속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그는 "디지털화 관련, 4차산업혁명시대 철강업계의 최종 목표는 제철소의 설비 및 공정 데이터 바탕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설비와 공정 제어가 이뤄지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제철소' 구현이 돼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공정상 부득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와 철강공정 부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더욱 고민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소에 기반한 철강공정의 탈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같은 메가트렌드에 대처해 기술력, 친환경, 스마트화로 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포스코의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사업, 복합소재의 다양한 활용 등을 통해 뉴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를 통해 건설사와 상생의 가치를 함께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수소시대 도래에 대응해 주요 철강사들간 탄소 저감 기술 협업과 정보 공유를 골자로 하는 '그린 스틸 이니셔티브(Green Steel Initiative)'추진을 제안했다.

이날 포스코는 WSD가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1년 연속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2위는 미국 뉴코어, 3위 러시아 세베르스탈, 4위 NLMK, 5위 오스트리아 뵈스트알피네가 뒤를 이었다. 특히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 투자를 통한 원료 과점화 위기 대응,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통한 안전, 환경 부분 성과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