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의 '테크핀(TechFin, 기술+금융 합성어)' 예·적금 상품 가입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7년 하나금융지주와 합작해 '핀크'를 설립한지 3년 만이다.
20일 SK텔레콤(SKT)에 따르면 핀크의 총 예금 가입자는 30만명, 적금 가입자는 40만명을 각각 넘어서는 등 전체 가입자가 7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적금 상품 중 'T 하이5' 시리즈 2종의 가입자 60% 이상이 20~30대인 등 젊은 층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KDB산업은행과 함께 선보인 'KDB x T 하이5' 적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33세로, 기존 은행권 적금 가입자 평균 연령인 42세보다 10세 가까이 적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핀테크 적금 상품이 젊은 고객을 붙잡고 주 고객대상을 확장하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입출금 통장 상품 중에서는 T이득통장과 KDB HI 비대면 입출금 통장, 하나플러스 통장 등이 고른 인기를 끌고 있다.
핀크가 SKT, KDB산업은행과 함께 올해 6월 선보인 T이득통장은 최대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 상품으로,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만 17세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KDB HI 비대면 입출금 통장, 하나플러스 통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목받는 비대면 서비스를 강점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SKT는 소개했다.
핀크는 이달 마이데이터(MyData) 산업이 신설된 데 따라 개인 금융생활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PFM: Personal Finance Management)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인허가도 준비 중으로, 올해 3월에 이어 지난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다시 개편했다.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금융 신용평가제도인 'T스코어'로 신용평가(CB.Credit Bureau)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핀크의 T스코어는 휴대전화 이용 정보를 통신신용점수로 산출한 뒤 금융기관에 제공해 신용등급과 함께 대출심사에 반영하는 솔루션이다.
핀크는 급여 이체, 카드 대금, 보험료, 공과금 납부 등 계좌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지급결제사업자' 신청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제도와 가이드라인을 검토해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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