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9102억원···전년比 8.7%↓
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9102억원···전년比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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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 차원 충당금 반영···내실 중심 경영관리 강화"
농협금융그룹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농협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91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9971억원) 대비 8.7% 감소한 규모로 미래 손실흡수 능력 제고 차원에서 충당금을 대거 적립한 데 따른다.

농협법에 따른 농업지원사업비 2141억원을 고려한 그룹 당기순이익은 1조599억원이었다. 2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5716억원으로,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 회복 등으로 1분기(3387억원) 대비 68.8% 증가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2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7658억원으로 21.7%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228억원으로 전년 동기(1869억원)보다 72.7%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경영환경 악화 등에 대비해 1238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9%, 대손충당금적립은 130.86%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0%, 총자산이익률(ROA)은 0.40%로 나타났다.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67%로 전분기보다 3bp(1bp=0.01%p) 떨어졌다.

총 자산은 47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0.9%(46조7000억원)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조6325억원으로 2.0%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2312억원으로 17.2%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은 6% 감소한 2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NH농협생명 404억원, NH농협손해보험 419억원, NH농협캐피탈 285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 115억원, NH저축은행은 1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모두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NH농협금융그룹 관계자는 "'With 코로나 시대' 경영 환경에 대응해 '미래를 준비하는 내실 중심 경영관리 강화'를 하반기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잠재부실 자산 리스크관리 강화, 경영체질 개선과제 이행 등 핵심과제를 중점 수행할 예정"이라며 "디지털전환 가속화,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발굴 등 미래 대응 과제를 중기 경영전략에 반영해 전사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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