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은행 점포 폐쇄 '급제동'
윤석헌 금감원장, 은행 점포 폐쇄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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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서울파이낸스 DB)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디지털·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은행 점포 폐쇄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점포 폐쇄로 금융소비자, 특히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의 점포수는 지난 2018년 6752개에서 2019년 6710개, 2020년 3월 기준 6652개로 꾸준히 줄고 있다. 특히,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총 126개 점포를 폐쇄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폐쇄 점포수(88개)를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윤 원장은 "은행들의 점포망 축소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산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최근 코로나19 영향 및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점포 폐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를 이유로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 수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또 "은행 스스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점포를 축소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감독 측면에서도 점포 폐쇄와 관련한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의 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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