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 보험료 환급···혁신금융 9건 지정
무사고 보험료 환급···혁신금융 9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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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이익 90% 이상 환급 외 지정
미래에셋생명이 오는 7월 내놓을 보험료 사후정산형 건강보험 상품 (자료=금융위원회)
미래에셋생명이 오는 7월 내놓을 보험료 사후정산형 건강보험 상품 (자료=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보험금 신청이 발생하지 않으면 보험사가 가져가던 이익의 90% 이상을 계약자에게 환급하는 입원일당 보험 상품이 오는 7월 출시된다.

개인간 중고차 거래를 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올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보험료 사후정산형 건강보험, 소규모 사업장 단체보험 등 신규 서비스 7건과 기존 혁신금융서비스와 동일·유사한 2건 등 총 9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후정산형 건강보험을 혁신서비스로 지정받아 오는 7월 공개한다. 이 서비스는 입원일당 보험 상품으로 입원 1일당 3만원씩 보험금을 지급한다. 6개월 만기로 재가입할 수 있다.

현행 규정은 무배당 보험손익과 자본계정운용손익은 주주지분으로 처리하고 유배당보험이익은 주주지분을 10% 이하로 하고 잔여부분은 계약자 지분으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위는 보험가입자 집단의 보험사고 미발생에 따른 이익에 한정해 90% 이상을 환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위험률차 배당과 유사한 효과를 갖는 무배당 보험상품의 개발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서비스의 출시로 보험료 사후정산에 따른 무사고 보상, 낮은 사업비에 따른 저렴한 보험료 책정 등 소비자 효익은 증대되고 보험회사 이익은 제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가입자 집단의 보험료와 보험금 현황, 사후정산에 다른 환급 내역 등의 공개로 보험상품의 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다.

삼성생명은 근무자 5인 미만의 사업장에서도 기초서류 사전 신고 없이 가입할 수 있는 단체보험 상품을  4월 내놓는다.

금융위는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의 자필서명을 통한 동의를 받고, 근로자에게도 보험 계약의 주요 내용에 관한 안내자료를 동일하게 교부하도록 했다. 또 업무외 사망보험금의 수익자를 근로자 유족으로 지정하고, 그 외 사망보험금은 사업주에게 지급되는 경우 보험금 청구 서류로 근로자 유족 확인서를 청구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상품이 출시되면 민영보험을 활용해 소규모 사업장 소속 근로자의 상해·사망 등에 대한 사적 안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중소 렌탈사업자를 대신해 렌탈료 입금관리, 연체관리 등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렌탈 중개 플랫폼을 9월부터 운영한다.

카드사가 비대면 채널을 구축해 고객 접점이 부족한 중소 렌탈사업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주고 소비자의 렌탈 이용 편의성도 제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중소 렌탈 사업자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업무 일부를 카드사가 위탁수행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

개인간 중고차를 거래할 때 결제 플랫폼을 통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서비스도 KB국민카드에서 8월 출시된다.

국민카드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 일회성 신용카드 가맹점이 돼 신용카드를 통해 거래대금을 수납하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단일의 이용수수료를 분담할 수 있도록 특례를 신청했다.

IBK기업은행은 기존 고객이 신분증 없이 은행 지점을 방문하더라도 은행 앱을 통해 본인인증을 한 뒤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가 8월 나온다.

은행 앱에서 본인인증을 한 뒤 은행에 이미 제출된 신분증 스캔 이미지를 이용해 신분증 진위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신분증 스캔 이미지와 실물대조 등 3가지 방법을 통해 실명확인을 하게 된다. 다만 은행이 보관중인 신분증이 재발급 등으로 현재 유효한 신분증이 아닐 경우 은행거래를 할 수 없다.

기업은행은 동일인 여부를 명확히 판별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고, 소비자보호 방안, 피해 발생시 책임소재 등 위험관리 방안을 보완해야 한다.

씨비파이낸셜 솔루션은 고객에게 예금자 보호한도인 5000만원 내에서 정기 예·적금 상품을 추천해 자산관리에 도움을 주는 상품으로, 자이랜드는 공공정보를 기초로 빅데이터·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50세대 미만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에 대한 실시간 시세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다.

이 외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은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해 실명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계좌개설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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