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국내 새 표준금리인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반으로 한 장외파생상품(OIS) 중앙청산서비스 개시를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OFR는 예탁결제원이 2021년 11월부터 국채·통안채 담보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의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공시하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를 의미한다.
과거 표준 금리 역할을 했던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는 지표로,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다.
KOFR OIS는 이자율스왑(IRS)의 일종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거래 구조는 동일하지만 변동금리 산정 시 만기 91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 대신 익일물 금리(KOFR)를 일복리 방식으로 계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제도는 기존 CD IRS 청산체계를 바탕으로 KOFR OIS 거래의 특수성을 반영해 청산·결제·리스크 관리 방안을 보완한 형태로 운영된다.
청산대상은 3개월 단위 이자 교환, 만기 20년 이하의 거래이며, 기존 54개 청산회원(증권사 23곳, 은행 31곳)이 별도 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신규 거래뿐 아니라 기존 체결 거래(Back-loading)에 대한 청산 신청도 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금융기관의 초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산 개시 후 1년간 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중앙청산을 통해 거래상대방 위험을 줄이고 담보비용 절감, 자본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KOFR OIS 거래의 중앙청산은 거래 안정성을 강화해 KOFR OIS 시장 활성화를 촉진하고, KOFR 기반의 금융거래를 확대해 우리 금융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청산 대상 거래의 다양화, 회원사 증거금 부담 완화 등의 청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KOFR 중심의 금융거래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