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도 반도체 강세···3480선 강세 출발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23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29p(0.44%) 오른 3483.94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163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319억원, 기관은 131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79억53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950억1300만원 매도 우위로 총 1529억6600만원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AI 성장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점을 재경신했다.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6.27p(0.14%) 상승한 4만6381.54에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57.50p(0.70%) 오른 2만2788.98로 마쳤다.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29.39p(0.44%) 상승한 6330.12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반도체와 IT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기/전자(1.13%), 의료/정밀기기(0.70%), 전기/가스(0.82%), 제약(0.55%) 등 업종이 오른다. 건설(-0.86%), 증권(-0.52%), 비금속(-0.55%), 섬유/의류(-0.50%) 등은 내린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4.79%), 효성중공업(3.55%), LS ELECTRIC(2.39%) 등 변압기 종목이 초강세를 보이고, 이수페타시스(1.69%), 삼성전자(1.56%), 두산(1.00%), 한미반도체(0.86%), SK하이닉스(0.85%) 등 반도체, 삼성에스디에스(1.46%), LG씨엔에스(0.58%) 등 SI 업체들이 오르고 있다.

에이피알(-2.44%), 아모레퍼시픽(-0.60%) 등 화장품과 HD한국조선해양(-1.86%), HD현대중공업(-1.01%), 삼성중공업(-0.94%), 한화오션(-0.91%) 등 조선주, 한화(-1.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8%), 한화시스템(-0.52%) 등 방산, 미래에셋증권(-1.13%), NH투자증권(-0.73%), 한국금융지주(-0.63%) 등 증권주가 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하는 종목은 317개, 하락 종목은 505개, 보합은 93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5p(0.28%) 상승한 876.81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펩트론(4.77%), 삼천당제약(0.97%), 리가켐바이오(6.27%), 에이비엘바이오(1.94%) 등 제약주와 리노공업(1.13%), HPSP(1.17%) 등 반도체 종목이 올랐다.

파마리서치(-3.28%), 휴젤(-0.81%) 등 피부미용, 알테오젠(-2.76%), HLB(-1.02%), 케어젠(-1.31%) 등 제약주, 에스엠(-1.78%), JYP Ent.(-0.78%) 등 엔터주는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