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왼쪽) 수협중앙회장과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이 7월 17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김 산업 고도화 등을 목적으로 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노동진(왼쪽) 수협중앙회장과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이 7월 17일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김 산업 고도화 등을 목적으로 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오리온은 수협중앙회와 함께 각각 50%의 지분율로 총자본금 600억원을 출자해 어업 회사법인 '오리온수협'을 다음 달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수산물 공급력과 글로벌 제조·유통 역량을 결합해 수산물 세계화를 추진한다. 수협은 마른김 등 우수한 원물을 오리온수협에 공급하고, 오리온수협은 이를 가공해 오리온에 납품한다. 오리온은 자체 역량을 활용해 브랜드화 및 국내외 판매를 맡을 계획이다.

양사가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은 마른김을 활용한 김 제품 생산이다. 향후 수산물을 활용한 스낵류 등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도 개발해 사업 영역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조미김 공장을 국내외에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의 김 산업 지난해 사상 최초로 수출액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K푸드 산업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수출품으로 꼽히지만, 우리 수산업의 체계적인 미래 성장을 위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산업화가 절실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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