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엑스팬시브 관계자가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엑스팬시브 관계자가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탄소시장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인 미국 엑스팬시브(Xpansiv)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탄소크래딧은 인증된 탄소감축 실적(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t)이라고도 부른다. 최근 탄소크레딧은 파리협정,  탄소배출권거래제,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등에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엑스팬시브는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플랫폼인 CBL을 운영 중이며, CBL시장의 거래종목을 기초로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탄소크레딧 선물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탄소크레딧시장 개설시 해외 기관의 유동성을 국내로 공급해 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탄소크레딧 수요 기업이 한국거래소 플랫폼을 이용해 우수한 품질의 해외 탄소크레딧을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 구축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는 아시아 최고의 탄소시장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탄소크레딧 시장을 운영하는 엑스팬시브와 다양한 측면에서 협업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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