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래에셋그룹 창업자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가 미래에셋증권 책무구조도에 포함됐다. 박 회장은 글로벌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4일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임원의 책무 변경' 공시를 통해 박 회장이 책무구조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에 위임할 수 없도록 주요 업무의 최종 책임자를 사전에 특정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금융 당국의 권고에 따라 금융사를 중심으로 이행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고객 운용자산(AUM)이 최근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해외법인이 운용하는 고객 자산은 272조원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올 상반기 세전이익 223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세전이익의 26% 상당을 차지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016년 5월 13일부터 GSO를 맡아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공시를 통해 박 회장은 내년 5월 12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의 비상근 미등기 임원으로서의 GSO 책무와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회장직을 맡게 됐다. 책무구조도 측면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중장기 방향성 수립과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에 대한 책임을 맡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비즈니스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선택으로 내부적으로 필요한 책무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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