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국내 최초 HDPE 구조정 인증 및 관련 기술 특허 등록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한국선급(KR)은 국내 최초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를 적용한 구조정에 대해 설계 및 인증을 완료하고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KR이 자체 개발한 '폴리에틸렌 재질 선박에 대한 지침서'에 따라 수행 됐고 신소재 적용을 넘어 HDPE 함정 건조를 위한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KR은 전했다. HDPE는 가공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부식 및 피로 손상에 강한 플라스틱 소재로 폐선 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KR은 설계사인 대해선박기술과 협력해 플라스틱 용접의 기계적 특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용 시험 방법과 장비를 개발 및 적용했다. 또한 용접부 건전성 확보를 위해 맞춤형 비파괴검사 기법과 장비도 함께 개발했다. 인증 과정에서 전용 몰딩 제조법과 플라스틱 자동용접법의 특허 등록도 마쳤다. 

김상수 KR 함정사업단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소형 구조정은 물론, 무인함정 등 다양한 HDPE 함정의 개발에 본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증 기반이 확립된 고품질의 함정 설계 및 건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