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 설정
기사의 본문 내용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부터 시행한 수입차 관세가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GM은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관세 영향을 받는 한국 생산 차량도 여전히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올 2분기 영업이익 3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1억달러로 1.8% 줄었다. 회사 측은 "기존 연간 가이던스를 수정할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수입차 관세 영향으로만 50억달러가량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GM은 현재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적용을 받는 멕시코·캐나다산 픽업트럭뿐 아니라 한국에서 수입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뷰익 앙비스타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도 최대 25% 고율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폴 제이콥슨 GM 재무책임자(CFO)는 "관세 영향이 크긴 하나,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면서 "한국 생산 차량은 가격 인상 없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공장 중장기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