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라이빙 센터 (사진=BMW)
BMW 드라이빙 센터. (사진=BMW)

수입차 업계 첫 국내 법인 BMW그룹코리아가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지속적인 투자와 상생을 바탕으로 외국계 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그들의 궤적을 재조명한다. /편집자 주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발자취를 남긴 지 30년이 흘렀다. 그 시간 동안 BMW그룹코리아는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최초'의 기록과 고객 중심의 전략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을 견인하며 의미있는 '순간들'을 일궈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의 국내 시장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기준 96만8336대(BMW·미니·모토라드 합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BMW그룹코리아는 30년 동안 차량을 비롯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시설 투자와 고객 경험 서비스를 이어왔다.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여러 '최초'의 발자취를 남겼다. 2014년에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는 소비자가 차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센터'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950억원 투자로 완성된 BMW 드라이빙 센터는 2024년 12월 기준 누적 방문객 수가 162만 명에 달한다.

또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지난해 4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수입차 업계 최초의 단독 연구개발 시설로 개관했다. 약 120억원이 투자된 이 센터는 차량 인증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 및 연구시설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등의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BMW 그룹 내 최초의 라운지형 전기차 급속 충전소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비롯해 디지털 보증서 도입,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술 도입 등 혁신적인 시도로 '최초'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BMW 프리미엄 셀렉션 전시장 (사진=BMW)
BMW 프리미엄 셀렉션 전시장. (사진=BMW)

BMW그룹코리아는 시설과 기술에 대한 투자 외에도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다채롭게 구축돼 있다고 평가된다. 차량 구매를 위한 다양한 방식을 채택하고 구매 후에도 차량 관리 및 보증기간 연장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2005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BMW 프리미엄 셀렉션(BPS)은 엄격한 검수와 서비스를 제공해 중고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2019년 오픈한 BMW 샵 온라인은 가장 성공한 자동차 온라인 판매 채널로 평가받는다. 온라인 전용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거나 추첨 구매 방식 등을 도입하며 2020년 500대에서 2024년 1만4000여대로 27배 이상 급성장했다.

판매 이후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2011년 보증기간 연장 패키지인 BMW 워런티 플러스를 출시했다. 일반 및 동력 계통에 대한 보증 수리 기간을 5년/30만킬로미터(km)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부품값 및 공임 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선제적 차량 관리 시스템인 BMW 프로액티브 케어, 구독형 차량 관리 프로그램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 대형차 대상 멤버십 서비스인 BMW 엑설런스 클럽 등을 운영 중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이같은 족적을 남기며 30년 여정을 이어왔고 이제 다음 3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한국 소비자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투자와 상생을 바탕으로 외국계 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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