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한화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 경영3세 삼형제가 100% 보유한 한화에너지가 IPO 절차에 돌입한다.

1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들을 상대로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주 입찰제안서가 제출되면 주관사 선정을 거쳐 본격적인 IPO 절차가 시작된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각각 25%씩 전량 보유한 회사다.

지주사격인 ㈜한화 지분 22.16%를 보유하고 있어 김승연 회장(22.65%)에 이어 2대 주주다. 삼형제가 보유한 한화 지분 약 9.7%(김동관 5.43%, 김동원 2.14%, 김동선 2.17%)를 고려하면 사실상 그룹의 정점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9월말 연결 기준 한화에너지의 자산은 13조4340억원이다. 자본총계만 해도 5조273억원이나 된다. 9월까지의 매출액은 3조9468억원, 영업이익은 828억원, 당기순손실은 1436억원이었다.

2024년 3분기 연결 재무제표 등을 토대로 챗GPT로 기업가치를 분석한 결과 P/S 1.5배를 적용했을 때 기업가치는 약 5조9200억원,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성장률 3%, 할인률 8%를 적용한 DCF(할인된 현금흐름법) 기업가치는 10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순자산가치(NAV) 기반 기업가치는 약 7조6900억원으로 평가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