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넥스트증권은 미국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넥스트증권 자사 지분을 취득했으며, 투자 유치 후 넥스트증권은 기업가치 약 1500억원대(9900만 달러)을 인정받았다. 투자 규모는 약 150억원대다. 

1978년에 설립된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다. 나스닥 상장사로 전 세계 160개 이상의 시장에서 증권, 상품, 외환 및 파생상품 거래를 단일 통합 플랫폼을 통해 24시간 자동 실행 및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넥스트증권은 지난해 12월30일 기존 SI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차세대 AI(인공지능) 기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플랫폼을 통해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이번 투자로 추진 중인 신규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 

넥스트증권 관계자는 "AI 기반 맞춤형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 MTS과 AI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또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플랫폼 기술력을 접목해 한층 진화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금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이사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전략적 투자는 넥스트증권의 성장 궤도와 미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며 "이번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을 발판삼아 넥스트증권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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