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액면변경을 실시한 상장법인은 아세아제지 등 총 37개사로 전년(28개사) 대비 9개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4년 주식 액면변경 현황'에 따르면,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선 아시아제지, 이수스페셜티케미컬, BYC, 남양유업, 엠앤씨솔루션, 디엔오토모티브, 에이피알 등 7개사가 액면변경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14개사) 대비 7개사 감소한 수치다.
코스닥시장에서 액면변경을 실시한 곳은 대호특수강, 소니드, 에스지에이, 싸이버원, 동화기업, 에코프로, 상지건설, 휴림로봇, 더이앤엠, 케이사인 등 30개사로 전년(14개사) 대비 16개사 늘었다.
액면변경은 상장법인의 액면금을 변경하는 것을 의미하며, 크게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으로 나뉜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하며 주식거래의 유통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한다. 액면병합은 액면분할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하며,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실시한다.
액면변경 유형 기준, 주식거래 유통성 제고 등을 위해 20개사가 액면분할을,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17개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은 액면분할(7개사)이, 코스닥시장은 액면병합(17개사)이 다수를 차지했다.
액면분할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7개사, 2500원에서 500원이 4개사, 5000원에서 1000원, 5000원에서 500원, 500원에서 200원이 각각 2개사, 5000원에서 2500원, 5000원에서 100원, 1000원에서 100원이 각각 1개사로 나타났다.
액면병합은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한 회사가 5개사로 제일 많았다. 200원에서 500원, 100원에서 1000원이 각각 4개사, 500원에서 5000원이 2개사, 500원에서 2500원 1개사, 무액면 1개사로 집계됐다.
액면금액은 500원이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50.47%, 코스닥시장에서 75.13%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 액면주식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0원(50.47%), 5000원(27.59%), 1000원(13.21%)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500원(75.13%), 100원(19.15%), 1000원(2.25%) 순으로 액면금액이 많았다.
예탁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