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주식 발행금액이 전년보다 10.9% 감소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예탁원을 통해 주식을 발행(전자등록)한 금액이 24조6400억원으로 전년(27조6600억원) 대비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행회사는 1274개사로 전년대비 5.7% 감소하며 발행금액과 함께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발행수량은 총 184억5700만주로 전년(178억8800만주) 대비 3.2% 증가했다.
2019년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2021년까지 전자등록을 통한 발행회사, 발행수량, 발행금액은 지속해서 증가해왔다. 그러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전년 대비 발행회사, 발행수량, 발행금액이 모두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년 연속으로 발행금액, 발행회사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자본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닥 상장주식의 발행수량이 약 101억8000만주(55.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비상장법인 주식이 약 44억6000만주(24.2%),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주식이 약 36억8000만주(19.9%), 코넥스 상장주식이 약 1억2000만주(0.7%) 순서대로 큰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코스닥 상장주식의 발행수량은 전년(70억4000만주) 대비 44.6% 증가하며 가장 큰 변화율을 보였고, 지난해 총 주식 발행수량의 증가(3.2%)를 견인했다.
지난해 주식을 신규로 전자등록한 발행회사는 총 244개사로 전년(273개사) 대비 10.6% 감소했다. 전자증권을 통해 새로 발행되거나 전자증권으로 전환된 주식은 26억5000만주로 전년(30억1000만주) 대비 11.9%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