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사 영업익 240조 예상···"성장률 1위 업종은 게임"
내년 상장사 영업익 240조 예상···"성장률 1위 업종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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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전망···호텔·조선 흑자 전환 예상
증권·보험·디스플레이·의료장비 등은 감익 우려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올해 최대 실적을 낸 상장사들이 내년에도 8%대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진국들의 경제정상화가 이뤄지면 이익 증가세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특히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호텔·레저, 조선업이 흑자 전환하고, 게임 등의 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51곳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연결기준) 전망치는 240조315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게 된다. 아울러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8.2% 가량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올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221조91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6.3% 늘어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증권사들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52조8419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보다 약 4% 이상 늘어난 55조109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증권사는 전망하고 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4.0% 오를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호텔·레저, 조선, 게임, 미디어 등 업종의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레저 업종은 올해938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되지만, 내년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6688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3개월 전에는8804억원의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됐던 것이 24% 줄었다.

조선업도 3조4857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는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겨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3개월 전에는 2386억원 흑자를 예상했었는데 45% 상승했다.

이 밖에 게임(99.2%), 미디어(60.1%), 항공운수(57.6%), 제약(40.6%)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 상승률이 높았다.

종목별로는 펄어비스(816.2%), 솔루스첨단소재(486.2%), RFHIC(429.6%), 아시아나항공(268.7%), 엘앤에프(255.9%), 솔루엠(181.4%), 카카오게임즈(170.8%) 등의 성장률 전망치가 높았다.

이 가운데 펄어비스는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올해 증권사가 전망한 펄어비스 영업이익은 423억원인데, 내년에는 3791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보험(-35.3%), 디스플레이(-25.8%), 의료장비(-18.4%), 증권(-14.7%) 등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씨젠(-48.8%), 삼성생명(-35.3%), LG디스플레이(-29.4%) 등이 영업이익 감소 주요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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