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11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31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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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7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110선으로 밀렸다.

17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5.67p(0.50%) 내린 3114.42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4p(0.07%) 하락한 3127.75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07p(0.18%) 하락한 3만4751.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95p(0.16%) 떨어진 4473.7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0.39p(0.13%) 오른 1만5181.92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고한 소매판매를 발표한 점, 장 후반 대형 기술주 낙폭이 축소된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연휴 기간 미 하원 개원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있는 점은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보합 출발 후 적극적인 변화를 보이기보다는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최근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닷새 만에 '팔자' 전환한 외국인이 1534억원, 기관이 128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278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657억3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2.28%)과 종이목재(-1.21%), 섬유의복(-1.13%), 화학(-1.09%), 운수장비(-0.96%), 철강금속(-0.99%), 비금속광물(-0.76%), 전기가스업(-0.75%), 서비스업(-0.74%), 금융업(-0.59%), 건설업(-0.50%) 등 대부분 하락 중이다. 다만 의약품(0.42%), 운수창고(0.38%), 전기전자(0.23%)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26%)와 SK하이닉스(0.96%), 삼성바이오로직스(0.55%), 삼성SDI(0.28%), 현대차(0.24%), 셀트리온(2.81%) 등이 강세고, NAVER(-0.75%), 카카오(-1.65%), LG화학(-1.40%) 등은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90곳, 하락 종목이 65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04p(0.48%) 오른 1034.39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1.30p(0.13%) 오른 1040.73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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