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장기 발전전략 추진···연내 경영 혁신안 발표"
한은 "중장기 발전전략 추진···연내 경영 혁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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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
한국은행 전경. (사진= 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창립 제 70주년을 맞이해 수립한 '한국은행 중장기 발전전략(BOK 2030)'에 기반해 조직 혁신을 추진중이다. 한은은 올해 말까지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한은은 직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조직체계 △직제 및 직책 △인사 △보상 등 경영인사 전반에 대한 개선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은은 조직 개편을 위해 지난달 외부 전문업체에 기업 컨설팅을 의뢰하고, '조직혁신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조직혁신추진위원회의 경우 조직혁신 추진 과정을 총괄·점검하고, 주요 이슈를 신속히 해결·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혁신추진위는 부총재, 부총재보, 유과부서장 및 직급별 '체인지 에이전트' 대표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체인지 에이전트는 회사 내 총 22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조직문화 개선 및 조직혁신 추진 과정에서 주요 이슈에 대한 직급별 의견 수렴 및 피드백 등을 담당하는 소통채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은은 직원들의 조직혁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직급별 체인지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파급력이 높고 조직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과제 등을 선정해 1년 이내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조사연구 협업 및 대내외 공유 강화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업무비효율 제거 △리더십 역량 향상 등의 과제를 함께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근무 복장 자율화, 업무보고 방식 개선과 같은 '상징적 조치' 등도 함께 시행 중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3년 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조직의 변화를 추진해 왔으며, 디지털화에 맞춰 IT기술을 업무에 접목하고 권한을 하부위임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의 비효율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뒀다"라며 "조직·인사 혁신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는 힘든 과정이지만, 장기간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는 로드맵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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