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 속 반등 출발···장중 3190선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1.5%대 급락했던 코스피가 22일 반등하며 장중 3190선을 터치했다.

22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37p(0.52%) 오른 3188.03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 대비 2.86p(0.09%) 오른 3174.52에 출발한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3192.64까지 올라섰다. 

코스피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20.70)를 기록했지만, 이튿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에 1.52% 급락, 3171.66까지 미끄러진 바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01p(0.93%) 오른 3만4137.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8p(0.93%) 상승한 4173.42를, 나스닥지수는 163.95p(1.19%) 오른 1만3950.22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백신 접종 확대 및 추가적인 부양책 발표 기대로 상승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전일 하락의 되돌림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던 전기차와 2차전지, 반도체 장비, 태양광 업종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전날 2조7000억여원어치 사들였던 개인이 이날도 179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 연기금을 중심으로 1725억원, 외국인은 126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모두 우위로 총 1032만8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36%)과 운수창고(1.33%), 보험(1.13%), 은행(0.96%), 화학(0.97%), 증권(0.82%), 금융업(0.71%), 기계(0.54%), 종이목재(0.65%), 의료정밀(0.62%), 건설업(0.52%) 등 많은 업종이 오르고 있다. 다만 의약품(-1.06%), 섬유의복(-0.43%), 음식료업(-0.16%)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12%)와 SK하이닉스(0.75%), NAVER(0.39%), LG화학(1.27%), 카카오(0.42%), 현대차(0.22%), 삼성SDI(0.60%)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16%), 셀트리온(-0.17%)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35곳, 하락 종목이 26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4.02p(0.39%) 상승한 1026.2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43p(0.14%) 오른 1023.65에 출발한 뒤 개인의 매수 속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