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 힘입어 소폭 상승···3170선 유지
코스피, 개인 '사자' 힘입어 소폭 상승···3170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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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3500억 '사자'···外人·기관 3800억 '팔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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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1.5%대 급락했던 코스피가 22일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반등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세는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86p(0.18%) 오른 3177.52로 하루 만에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6p(0.09%) 오른 3174.52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3196.97까지 올라서며 3200선 탈환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며 3180선마저 내줬다. 코스피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20.70)를 기록했지만, 이튿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에 1.52% 급락, 3171.66까지 미끄러진 바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급락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이 강화되면서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전날 2조7000억여원어치 사들였던 개인이 이날도 34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6억원, 235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기금은 이날도 198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914억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통신업(2.03%)과 보험(1.49%), 철강금속(1.43%), 운수창고(1.41%), 기계(1.32%), 전기가스업(0.91%), 은행(0.91%), 화학(0.86%), 섬유의복(0.81%), 의료정밀(0.78%) 등이 올랐다. 다만 의약품(-1.95%), 종이목재(-1.05%), 음식료업(-0.46%), 유통업(-0.1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24%)와 삼성바이오로직스(-3.36%), 카카오(-0.42%), 셀트리온(-0.86%) 등이 약세였고, SK하이닉스(0.38%), LG화학(0.81%), 현대차(0.22%), 삼성SDI(0.15%) 등은 상승했다. NAVER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464곳, 하락 종목 383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1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9p(0.34%) 오른 1025.71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43p(0.14%) 상승한 1023.65에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점차 확대하며 오후 한때 1030선 목전까지 다다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0원 내린 달러당 111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원 내린 달러당 1116.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중 1114.2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점차 낙폭을 줄여 1117원 선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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