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4년간 42% 올랐다···세종시 104% 급등
전국 아파트값, 4년간 42% 올랐다···세종시 10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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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0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사진= 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최근 4년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로는 세종, 상승 금액으로는 서울이 가장 높았다. 세종을 제외하면 서울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다른 지역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전국 3.3㎡당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1246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1778만원으로 42.7%(532만원) 상승했다.

이 기간 중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세종시로, 같은 기간 979만원에서 2002만원으로 무려 104.5%(1023만원) 급등했다. 서울은 평균 매맷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2287만원에서 올해 1월 4111만원으로 79.8%(1824만원)이 뛰었다. 이외에도 대전이 같은 기간 865만원에서 1326만원으로 53.3% 올랐고, 경기는 1268만원에서 1808만원으로 42.5% 올랐다.

반면, 전국 17개 시·도 지역 중 강원(-2.7%)과 충북(-5.9%), 충남(-1.0%), 경북(-8.5%), 경남(-8.6%) 5곳은 지난 4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오히려 떨어졌다. 전북(1.1%), 제주(5.0%) 등도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제자리걸음 수준에 그쳤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4년간 정부가 부동산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언급하며 금융과 세제, 공급 등을 규제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 급등했다"라며 "최근 정부가 부족한 주택물량을 인정하면서 주택공급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아파트 가격 급등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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