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국산 코로나 백신 확보 목표···예산 1천700억 투입
정부, 내년 국산 코로나 백신 확보 목표···예산 1천7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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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R&D 총 예산 27.2조···뉴딜·감염병 등 핵심 분야 13.2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뉴딜펀드 조성 방안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뉴딜펀드 조성 방안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정부가 내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백신을 확보한다는 목표하에 2천억원가랴의 예산을 투입한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예산 1천707억원이 편성됐다. 후보물질 발굴에 319억원, 효능과 독성평가 등 영장류 활용 비임상에 74억원을 투입된다.

치료제 10개 후보물질 임상에는 627억원을, 백신 12개 후보물질 임상에는 687억원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1∼3상 지원에 1천314억원을 들인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과 함께 감염병 연구 인프라 구축, 질병관리본부 내 국립감염병연구소 실험장비 확충,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설 등 감염병 대응 기초연구 강화에 모두 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을 포함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4조2천억원보다 12.3% 증가한 27조2천억원으로 편성했다.

2017년 1.9%, 2018년 1.1%, 2019년 4.4%였던 R&D 예산 증가율은 올해 18.0%로 뛰어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특히 6개 핵심 분야 R&D에 올해보다 20.1% 늘린 13조2천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6개 핵심 분야는 감염병, 한국판 뉴딜, 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 'BIG3', 기초·원천연구, 인재양성 등이다.

한국판 뉴딜을 위한 R&D 예산은 1조9천억원이 편성됐다. 인공지능, 5G, 비대면 산업 기술 개발 등 디지털 뉴딜에 1조1천억원, 저탄소 고효율 건축기술, 신재생 에너지 고효율화 등 그린뉴딜에 8천억원을 배정했다.

소재·부품·장비에는 2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대일(對日) 100대 품목을 대(對)세계 338개 품목으로 확대해 관리할 계획이다.

신약과 의료기기 지원 등 바이오·헬스에 1조7천억원, 2027년 완전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미래차에 4천억원, 원천기술 제품화 지원 등 시스템반도체에 3천억원을 투입한다.

또 미래과학기술 역량을 키울 기초 R&D에는 7조3천억원을 배정했고, 신기술분야 핵심 고급인재 양성에도 3천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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