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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파산 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이 매각 주관사 선정에 나서는 등 재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결정하고 조만간 회계 실사 등을 거치며 본격적인 재매각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회계 실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인수방식은 유상증자 등 논의를 해봐야하기에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4일 이스타항공에 M&A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 등으로 인수 시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한 이유에서다.
이스타항공은 M&A 무산 이후 신규 투자자 유치에 주력해 왔으며, 현재 사모펀드(PEF) 2곳과 법정관리를 전제로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매각 주관사를 통해 현재 논의 중인 사모펀드 2곳을 포함한 잠재적인 투자자군을 검토한 뒤 신규 투자자를 확보, 인수 조건을 협의해 이를 바탕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법정관리 중이더라도 신규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국내선 일부 운항 재개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이날 저녁 이스타항공조종사노동조합과 만나 재매각 작업에 대한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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