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이하 한해총)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전임 회장인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9일 밝혔다.
한해총은 회원 단체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사업 및 결산보고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의결했으며 김영근 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을 한해총 부회장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강무현 한해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 4월 대우조선 HMM 컨테이너선 명명식에서 '명실공히 해운은 국가기간산업이며, 해운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격려함으로써 해운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운업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여진과 국제정세 불안 등 해양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매우 불투하다"며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주력함은 물론, 해운산업 5개년 계획의 차질없는 추진과 선·화주가 상생발전하는 상생형 해운모델을 정착시키시겠다'고 약속하신 문 대통령님의 말씀에 따라 포스코와 해운·물류업계간 상생방안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해총은 회원단체의 대표변경으로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박영안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회장, 고성원 한국해운조합 회장을 부회장으로, 장영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이사로 임원승계했다. 김경종 한국해운세제학회 회장은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
또 지금까지 선주협회에서 맡아온 한해총 사무국 업무는 강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해양재단으로 이전키로 했다. 사무국을 사무처로 변경하고 신임 사무총장으로 최명범 한국해양재단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금 코로나19로 선원 교대가 이뤄지지 않아 120일 이상 육지를 밟지 못한 선원들이 있다"며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 보다 장기간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으로, 이들이 있기에 우리 경제가 지탱되고 세계 경제가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