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부와 손잡고 수소차 확대···창원-청소차‧서울-택시
현대차, 정부와 손잡고 수소차 확대···창원-청소차‧서울-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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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MOU 체결
'수소경제 저변확대' 앞장···상용차·택시 등 시범사업 추진
MOU체결식에는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동완 유창상운 대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충석 대덕운수 대표,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왼쪽부터) 현대차는 14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동완 유창상운 대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충석 대덕운수 대표,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택시 실증협력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부 지자체 택시업체 유관기관 등과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 MOU를 체결하고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5톤 수소청소트럭과 수소택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 2건을 각각 체결했다. 

이날 MOU체결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 사장, 허성무 창원시 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 서울시 택시사업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차와 산업부,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우선 5톤 수소트럭 상용화 및 보급 확산을 위해 창원지역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창원시는 올해 연내 수소청소트럭(압착진개차) 1대를 관내 쓰레기 수거 노선에 투입하고, 수소청소트럭 충전을 위한 대용량 충전소를 올해 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번 시범사업의 운행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협력 당사자들과 공유해 내구성 향상 등 차량 성능개선에 나선다. 현대차는 또 시범운행을 통해 5톤 트럭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과 중형수소트럭의 상품화 및 수출경쟁력 점검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4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현대차는 14일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차 사장, 성윤모 산업부 장관, 허성무 창원시 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트럭 실증협력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산업부는 이번 시범운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트럭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지원키로 했다.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5톤 청소트럭은 지난 2017년 산업부 연구과제로 선정돼 현대차와 부품 협력사,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해 개발된 차량으로 1회 충전 시 시속 60km 정속 주행으로 599km(현대차 자체 시험·공차 기준)까지 운행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향후 노면 청소차와 살수차 등 공공부문 상용차의 수소전기차 대체를 본격 추진하고 민간으로도 확산시켜 수소상용차 비중을 지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택시 시범사업도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확대 추진된다. 현대차는 산업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서울시 택시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 수소융합얼라언스추진단(H2KOREA) 등과 함께 서울지역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위해 상호협력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 택시사업자인 대덕운수㈜와 유창상운㈜은 이달 중 각각 5대의 넥쏘 수소택시 시범운행을 개시하고 택시기사와 택시승객 대상 설문조사를 포함한 수소택시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현대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과 함께 넥쏘 시범운행 모니터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공유해 차량 내구성 향상 등 성능개선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시범운행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운행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개선방향을 도출해 성능 개선된 수소택시 모델 출시를 앞당기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소택시 시범운행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택시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추가로 발굴·지원한다. 

(왼쪽부터)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 문충석 대덕운수 대표, 허성무 창원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완 유창상운 대표,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이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수소청소트럭과 넥쏘 수소택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왼쪽부터)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 문충석 대덕운수 대표, 허성무 창원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완 유창상운 대표,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이 수소상용차와 수소택시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수소청소트럭과 넥쏘 수소택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재 수소택시 시범사업은 지난해 9월 국회 수소충전소 개소와 함께 1차로 10대가 실증 테스트에 들어갔으며 이번에 10대가 추가됨에 따라 총 20대의 수소택시가 서울시에서 운행된다. 10대 수소택시는 무상 임대해 이달부터 본격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협력 당사자들이 수소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수소전기차의 환경개선효과와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등 수소전기차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수소택시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수소전기차는 보급 초기여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지만 이번에 수소택시 운행이 확대돼 탑승 등의 체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시청에서는 송철호 울산시 시장과 하언태 현대차 사장을 비롯한 총 30개의 수소관련 공공기관 기관장과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경제 선도 및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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