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서울파이낸스 김완일 기자] 현대제철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철강업 불황으로 인해 결국 경북 포항 2공장에 대한 무기한 휴업을 결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극심한 철강 수요 침체로 생산 물량이 없어 지난 7일부로 포항 2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철강 업황 부진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자 포항 2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노조와 대화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폐쇄 결정을 철회하고 공장을 축소 운영하며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글로벌 수요 부진에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현대제철은 결국 전면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2공장은 H형강과 L형강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연간 생산량은 70만톤(t)에 달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포항 2공장에 대해 가동 중단을 진행한 상태로 휴업을 언제까지 이어갈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진행 상황은 노조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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