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5' 행사에서 115형 초대형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5' 행사에서 115형 초대형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2025년형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AI TV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사옥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Unbox & Discover 2025'를 열고, △Neo QLED 8K·OLED·QLED·더 프레임 등으로 구성된 AI TV 라인업 △초대형 TV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신형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Vision AI)'는 사용자의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며 "기존 스크린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AI 기능으로 시청 경험 혁신 = 이번 신제품은 △연결된 가전 제어 △콘텐츠 시청 향상 △AI 기반 시청 최적화 등을 포함해, AI 기술을 중심으로 시청 경험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 3가지 핵심 AI 기능을 공개했다. 

'AI 홈'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환경을 분석해 자동으로 가전을 제어하며, 외출 시 이상 움직임 감지 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홈 모니터링’ 기능도 포함된다.

'AI 어시스턴트'는 실시간 자막 번역, 콘텐츠 검색, 등장 인물 및 관련 정보 제공 기능 등을 통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업스케일링 및 리마스터링 기능을 통한 화질·사운드 개선으로 몰입감을 강화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5'  2025년 TV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5' 2025년 TV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 AI TV 라인업·사이즈 대폭 확대 = 올해 삼성의 AI TV 라인업은 전년 대비 약 두 배가량 확대됐다. 지난해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올해는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구성됐다. Neo QLED, OLED 외에 QLED와 더 프레임 라인업까지 AI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OLED 라인업은 42형부터 83형까지 3개 시리즈, 총 14개 모델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 폭을 크게 넓혔다. Neo QLED의 경우 기존 최대 사이즈였던 98형을 넘어 115형과 100형 모델이 새롭게 추가됐다.

스마트 모니터에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타일' 제품 역시 55형 이하의 다양한 모델로 확장돼,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졌다.

◇ 설치·시청 환경 고려한 차별화 기술 = 올해 신제품에는 케이블 연결을 간소화한 '무선 원 커넥트 박스'가 일부 모델에 처음 적용됐다. Neo QLED 8K(QNF990)와 '더 프레임 프로(The Frame Pro)'가 그 대상이다.

눈부심을 줄이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도 확대 적용됐다. 이 기술은 UL 인증을 받아 외부 빛 반사를 최소화해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원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One UI 타이젠 운영체제의 무상 업그레이드를 최대 7년간 지원하고, 구글 캐스트 기능도 상반기 내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Unbox & Discover 2025' 행사에서  2025년 AI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Unbox & Discover 2025' 행사에서 2025년 AI T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총 14개 AI TV 시리즈, 61개 모델 7일 출시= 2025년형 Neo QLED 8K는 2개 시리즈(QNF990·QNF900)에 3개 사이즈의(98·85·75) 5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최상위 시리즈(QNF990) 기준 △98형 5,040만원 △85형 1,620만원이다.

Neo QLED는 총 5개 시리즈(QNF95·QNF90·QNF85·QNF80·QNF70)에 9개 사이즈(115·100·98·85·75·65·55·50·43)의 24개 모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QNF95 시리즈 기준 △85형 789만원 △75형 639만원이다. 115형, 100형 모델은 추후 출시 예정이다.

삼성 OLED는 3개 시리즈(SF95·SF90·SF85)에 6개 사이즈(83·77·65 55·48·42)로 14개 모델을 출시한다. 출고가는 SF95 시리즈 기준 △83형 1,280만원 △77형 899만원이다.

더 프레임 프로는 1개 시리즈(LSF03W), 3개 사이즈(85·75·65) 로 만나볼 수 있다. 출고가는 △85형 649만원 △75형 489만원 △65형 33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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