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올바른 방향 설정과 질주를 준비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톱2(TOP2)를 향해 실행의 속도를 올리고 가치를 증대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갑시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가 올해 1월 경영전략회의에서 내놓은 메시지다. 그는 생명보험업계 '톱2'로 올라서기 위한 전략을 설정하고, 지난해부터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작년엔 핵심 전략인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으로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에다 수익성을 확보했다면, 올해는 'GA 이노베이션(GI)' 전략을 통해 차별적인 영업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그의 목표처럼 신한라이프는 '톱1'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성장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신한라이프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472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 업계 3위인 교보생명(4891억원)의 뒤를 바짝 쫓았다.
성장세는 올 1분기에도 지속됐다. 전년 동기와 견줘 15.2% 증가한 15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는데, 주요 생보사들의 실적이 뒷걸음질한 상황에서 홀로 실적 성장을 이뤄낸 터라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는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투자손익이 줄었음에도, 본업인 보험손익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회사 측은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해 수요 있는 상품을 보험시장에서 적시에 출시한 데다 다각화된 채널·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특히 업계에선 신한라이프의 약진엔 이 대표가 추진한 체질 개선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이 대표의 이노베이션 전략 기반의 경영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
이달부터는 영업력 강화에도 본격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신한라이프는 이날 설계사의 전문적인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영업지원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업채널 특성에 최적화된 전용 시스템 △클라우드, 인공지능, 데브옵스(DevOps) 등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시스템 혁신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문적 고객 상담 지원 △통합인증 서비스 등 편의성 향상과 효율적 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자체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AI설계사 '스마티(SMART와AI의 합성어)' 서비스도 탑재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생애주기별 위험요인이나 관리방안을 생성해 고객과 설계사에게 제공한다.
또 소비자 보장 현황을 분석해 최적화된 담보로 구성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설계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차별화된 시스템 지원으로 영업활동 효율성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면서도 영업현장과 고객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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