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모지' 태국 방한단, 하나금융 방문···ESG 전략 등 설파
'금융불모지' 태국 방한단, 하나금융 방문···ESG 전략 등 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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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서울파이낸스 초청···태국 금융 외 모빌리티·에너지 등 기업 관계자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금융 ESG 기획팀이 태국 방한단을 대상으로 그룹 ESG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태국 방한단과 만나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등을 소개했다. 국내 금융그룹의 동남아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아직 태국만 금융진출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하나금융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태국 산업부 전 상임 비서관과 태국 카셋삿(KASETSART)대학교 프로그램 디렉터, 태국 서밋 자동차 부품 산업 회사 수석 부사장 등 40여명의 태국 방한단을 대상으로 'ESG 전략 및 조치' 사례를 공유했다.

태국방한단에는 태국 금융사 외 모빌리티, 에너지 기업 등이 망라돼 있다. 

하나금융과 서울파이낸스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자리는 태국 방한단에 한국 금융사의 ESG 전략과 추진 현황, 글로벌 배터리 산업 및 공급망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이날 하나금융 ESG 기획팀은 그룹이 구축한 ESG 경영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ESG 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ESG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녹색·지속가능부문 60조원 여신, 투자 및 자금 조달과 함께 2050년까지 사업장 탄소배출 제로 달성 및 석탄 프로젝트 금융(PF)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업의 경우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탄소는 극히 일부인 만큼, 대출을 내준 기업 중 탄소배출을 많이 하는 업종의 탄소배출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SG 전략의 핵심과제로는 ESG 채권 발행 확대, 녹색 금융 및 ESG 테마 금융 확대, 소비자 보호 강화 및 금융 접근성 확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소셜벤처 육성, 지속가능경영(ESG포함) 전담기구 설치 등을 꼽았다. 

하나금융 ESG 기획팀 관계자는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하나금융은 ESG 경영 전담기구를 구성했다"며 "전담기구 내에선 ESG 전략 및 정책 승인과 ESG 추진과제 전달, ESG 추진현황 및 성과보고, ESG 전략 및 정책 보고 등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에선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 및 공급망'을 주제로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주요 전기차 시장 중 미국의 성장률이 연평균 27%(유럽 16%·중국 12%)로 가장 가파를 것"이라며 "현재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미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가 구조를 고려했을 때 업스트림으로의 수직계열화가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라면서 "투자의 영역에서 미국과 수직계열화에 부합하는 기업들을 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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