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삼성화재,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 잠정중단
삼성생명·삼성화재,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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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에 이은 조치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한화생명에 이어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 50년 만기 주담대를 취급하는 모든 보험사가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날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판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금융 당국의 지침이 나온 후 시스템 개선을 거쳐 다시 판매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보험업계에서 50년 만기 주담대를 취급하는 곳은 없어졌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1일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취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차주 연령 제한(만 34세)으로 판매 비중이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안팎에선 이들 보험사의 조치가 당국의 입김이 닿은 결과라고 보는 시각도 나온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국내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주담대 등 가계대출 관련 데이터를 받았는데, 사실상 업계가 압박을 느꼈을 것이란 해석이다.

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 인터넷은행의 공격적 주담대 영업 등을 꼽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50년 만기 상품을 40년 만에 갚는 것으로 가정하는 새로운 DSR 산정 방식이 은행권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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