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車보험 영업익 5559억 '11.3%↓'···손해율 78% '0.9%p↑'
상반기 車보험 영업익 5559억 '11.3%↓'···손해율 78% '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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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율 증가·보험료 인하 영향
서울 성북구 광운초등학교 앞 도로.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광운초등학교 앞 도로.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이 사고율 증가에 따른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6억원(11.3%) 감소한 55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78%로,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p) 상승했다. 코로나 이전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엔데믹 이후 이동량 증가 등으로 손해율이 올랐다. 사업비율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인 16.2%였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은 97.2%로 전년보다 0.9%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10조6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4억원(2.56%)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2510만대로 전년 대비 59만대 늘어난 데 기인한다.

대형사(삼성·현대·KB·DB)의 시장점유율은 0.3%p 증가한 85.2%로, 과점 구조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 외 8개사 중 온라인전업사인 캐롯만 1.3%에서 1.6%로 점유율이 증가했다.

채널별 판매비중은 대면 50.1%(전년 대비 2.3%p↓), CM 33.5%(2.3%p↑), TM 16.4%(전년과 동일) 순으로 대면채널 감소 및 CM채널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코로나 폭증에 따라 손해율이 평년에 비해 특히 낮았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올 상반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봤다. 손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간다면 보험료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엔 영업실적을 기초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험료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보상기준을 합리화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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