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보험사 가계대출 133조7천억···2분기 7천억↑
6월 말 보험사 가계대출 133조7천억···2분기 7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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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흡수능력 제고·부실자산 조기 클린화 유도"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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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줄었으나, 보험계약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7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업대출은 13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000억원 줄어든 반면, 가계대출은 133조7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보험계약대출과 신용대출이 각각 7000억원, 2000억원 늘어난 68조9000억원,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대출의 경우 IFRS17상 부채(책임준비금)의 차감계정이나, 통계관리 및 정보의 연속성 차원에서 대출채권 현황에 포함됐다.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분기 말과 동일한 0.30%였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분기 말과 견줘 0.03%포인트(p) 상승한 0.46%를, 기업대출은 0.02%p 하락한 0.22%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보험회사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분기 말 대비 0.15%p 올랐다. 가계대출은 0.35%, 기업대출은 0.47%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분기 말보다 각각 0.01%p, 0.21%p 상승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준비금을 포함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 클린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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