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상반기 순이익 1조6171억 '22%↓'···연체율 1.78% '0.53%p↑'
여전사 상반기 순이익 1조6171억 '22%↓'···연체율 1.78% '0.53%p↑'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2023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대손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중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파악됐다.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4529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해 6월 말 기준 등록 여전사는 156개사로, 전년 말 대비 8개사가 늘었다. 할부금융사 25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105개 등이다.

여전사의 올 상반기 총수익은 2조15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5% 증가했다. 이는 이자수익 증가(8308억원) 및 리스(4903억원), 렌탈(4275억원) 수익 증가 등에 기인했다. 총비용은 전년보다 29.0% 늘어난 2조603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1조2618억원), 대손비용(7482억원), 렌탈(3516억원) 및 리스(3401억원)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다.

올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78%로 전년 말(1.25%) 대비 0.53%포인트(p) 상승했으나, 전분기 말(1.79%)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9%로 전년 말(1.54%) 대비 0.55%p 상승했다. 상승폭은 1분기 0.35%p에서 2분기 0.20%p로 둔화했다.

여전사들은 올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8925억원을 추가 적립함에 따라 6월 말 기준 적립률(133.3%)이 전년 말(129.4%) 대비 3.9%p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경영지도비율(7%)을 상회하는 17.3%로 전년 말(16.9%) 대비 0.4%p 올랐다.

같은 기간 여전사의 총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232조원)과 견줘 1.8%(4조1000억원) 증가했다. 고유업무자산은 할부금융자산 및 리스자산이 증가 등으로 3조원 증가한 반면, 대출채권은 가계대출이 감소하며 8000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은 최근 5년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상승했으나 3월 말 대비 소폭 하락했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 통화 긴축 지속 여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부실채권 정리 확대,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며 "채권시장 및 여전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