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동남아 황금연휴 대목 잡자 한마음
면세점, 동남아 황금연휴 대목 잡자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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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신세계, 손님 유치 경쟁 치열
신세계면세점 직원(오른쪽)이 손님에게 동남아시아 언어별 홍보물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면세업계가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회복되면서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특히 4월 들어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을 찾아온 관광객 유치 열기가 뜨겁다. △필리핀 부활절(6~9일) △태국 쏭크란(13~15일) △캄보디아 크메르 신년(14~16일) △인도네시아 르바단(21~26일) 등 동남아 국가의 연휴가 몰려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올해 1~2월 외국인 관광객은 각각 43만4429명, 47만924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30.8%, 379.3% 증가한 수치다. 눈에 띄는 건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늘었다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의 최근 2주(3월 27일~4월 9일)간 동남아 손님 매출은 직전 2주 대비 40% 증가했다. 같은기간 신세계면세점의 동남아 단체손님 매출 역시 직전 2주 대비 20% 뛰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에스파·준호·슈퍼주니어·스트레이키즈·트와이스 등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고 케이(K)-컬처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패밀리콘서트를 재개하고, 인바운드 여행사 초청 설명회도 열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동남아 관광객용 혜택 모음 전단을 명동 상권 중심으로 100여개 제휴처에 비치하고 있다. 택시를 타고 찾는 손님에겐 택시비에 상응하는 혜택을 준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제주~중국 직항노선 재개에 따라 현재 오후 2시~6시인 영업시간을 내달 1일부터 오전 10시~오후 6시로 연장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도 동남아 관광객을 위해 언어(태국·베트남어)별 전단과 통역을 두었다. 케이(k) 패션·뷰티 브랜드 강화, 간편 회원 가입 서비스 개발, 서울 관광 유도용 이벤트 개최, K-컬쳐 바우처 제공 등도 동남아를 비롯한 외국 손님 유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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