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9조 '역대 최대'
농협금융,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1.9조 '역대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지원사업비 포함 시 2조2023억
자산규모 증가로 이자이익 10.7%↑
농협금융그룹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농협금융그룹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9717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냈다. 농협금융이 농가에 공급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하면 순이익은 2조원을 넘어선다.

NH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1조8247억원) 대비 8.1%(1470억원) 증가한 1조971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타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이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연도 중 지원한 농업지원사업비 3379억원을 포함하면 당기순이익은 2조2023억원으로 늘어난다.

이자이익은 자산규모 증가와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7%(6737억원)나 증가한 6조987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59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331억원) 대비 50% 넘게 줄었다. 주식 시장 침체에 따른 위탁중개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 감소,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운용 이익 감소 등의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7%, 대손충당급적립률은 265.76%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는 각각 11.03%, 0.53%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4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224억원)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 2435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6364억원이다.

농협은행의 실적도 이자이익이 이끌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5.8%(6860억원) 늘어난 5조295억 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29억원) 줄어든 5196억원이었다.

농협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NPL비율이 0.21%이며, 대손충당적립률은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300%를 초과한 314.5%였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2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그 외 NH농협생명 2421억원, NH농협손해보험 831억원, NH농협캐피탈 8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