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7% 하회 예상"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7% 하회 예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 사태 장기화·주요국 금리인상 영향
이 총재 "올해 2% 중반·내년 2% 초반 예상"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 전경. (사진=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 전경.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 5월에 밝힌 전망치인 2.7%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정책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연말 경기하방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3일 발간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최근 국내경제는 대외여건 악화에도 소비가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향후 성장경로에는 주요국 금리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 수준(2.7%)을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는 대외여건 악화에도 상반기까지는 당초 예상대로 회복세를 이어왔다"면서도 "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하방 위험이 커지는 게 사실이며,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5월 예측하기를 올해 2.7%, 내년 2.4%로 봤지만, 이보다는 분명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베이스라인은 올해 2% 중반, 내년 2% 초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잠재성장률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세계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두 세달여 지켜보면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인지, 비관적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조기 완화 △중국 경기부양책 확대 △신성장 부문 투자 확대 등은 상방 리스크로 △주요국 금리 인상 가속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봉쇄조치 지속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가겠으나, 그 폭은 지난 전망 수준(500억달러)에 비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고유가 지속,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 5월 전망수준(4.5%)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