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수입 돼지고기 할당관세···대형마트, 캐나다산 세일
7월부터 수입 돼지고기 할당관세···대형마트, 캐나다산 세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할인 판매 개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성수점 축산매장 전경 (사진=이마트)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성수점 축산매장 전경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대형마트가 할당관세 적용 캐나다산 돼지고기 할인판매에 나섰다.  

3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3주차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17.7% 상승했다.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사료 가격 인상, 돼지유행성설사병(PED), 엔데믹과 하절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고 있다.

정부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신고되는 냉장·냉동 삼겹살 및 냉장 기타육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내달 1일부터 0%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할당관세는 특정 물품의 원활한 수입이나 가격 억제 목적으로 일정 할당 물량에 부과된다. 이에 맞춰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는 할당관세 0% 적용 품목인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캐나다산 냉장 삼겹·목심할인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캐나다산 냉장 삼겹·목심(100g)을 정상 판매가 대비 20% 할인해 각각 1580원, 1480원에 선보인다. 내달 6일 행사 종료 후에도 정상 가격 대비 1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축산팀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것을 사전 예측해 3개월 전부터 상대적으로 곡물 상승 영향이 적은 수입 돼지고기 물량 확대를 계획했다.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캐나다 산지와 직접 계약해 사전 물량을 확보했다. 고기를 항공으로 직송해 신선한 상품을 공급받았다. 지난해 월 평균 30톤 수준으로 수입하던 캐나다산 돼지고기 물량을 월 평균 80톤으로 확대했다.

하동균 롯데마트 돈육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치솟는 돼지고기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보다 신선한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캐나다 삼겹·목심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기회에 저렴하고 맛있는 돼지고기로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시길 바라고,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캐나다산 삼겹살·목심을 총 50톤 확보했다.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목심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약 30% 할인된 100g에 1366원에 판매한다. 다만 일인당 1kg 구매제한을 뒀다. 

홈플러의 경우 사전기획을 통해 마련한 캐나다산 수입 돈육 가격을 최대 40% 낮춰 판매한다. 앞서 홈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선제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과감하게 가격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보리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목심(캐나다산, 100g)을 정상가(2120원) 대비 30% 할인한 1480원에 각각 판매한다.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에서만 판매하는 캐나다산 항정살(600g/팩)은 정상가(2만4990원) 대비 40% 할인한 1만4990원에 선보인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