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총 투자규모 19조···전년比 109.2%↑
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총 투자규모 19조···전년比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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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코스닥협회)
(표=코스닥협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닥상장법인의 지난해 총 투자규모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스닥협회는 지난해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활동 관련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64개사의 589건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금액은 19조8114억원으로 전년(10조3452억원) 대비 10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인 타법인출자, 기술도입⋅이전, 신규시설투자, 유형자산취득 전 부문에서 각각 4조 4207억 원, 3조6282억원, 1조5132억원, 7804억원 등 투자금액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코스닥상장법인의 타법인출자액은 8조 8537억원으로 전년(4조4330억원) 대비 4조4207억원(99.7%) 증가했다. 1사당 출자액은 326억원으로 전년도 190억원에 비해 136억원(71.3%) 늘었다. 타법인 출자 목적은 영업확대(24.3%), 사업다각화(20.1%), 경영권 확보 및 지배력 강화(13.5%)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시설투자금액은 3조 2364억원으로 2020년 1조 7232억원대비 1조5132억원(87.8%) 증가했다. 1사당 투자금액은 376억원으로 전년 302억원에 비해 74억원(24.5%) 늘었다. 투자 부문별로는 설비 등 시설투자(42.1%), 공장신설 및 증축(32.6%), 연구소⋅사옥 신설 및 증축(25.3%)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자산취득금액은 2조1551억원으로 2020년 1조3747억원대비 7804억원(56.8%) 늘었다. 1사당 취득금액은 237억원으로 전년 215억원에 비해 22억원(10.3%) 증가했다. 유형자산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83.6%)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도입⋅이전 계약금액 은 5조5662억원으로 2020년 1조9379억원 대비 3조6282억원(187.2%) 증가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산업재편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코스닥 기업이 증가했다"며 "특히 타법인주식 취득을 통해 경영권 확보 및 영업 확대, 사업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소⋅사옥 신설 및 증축 금액이 크게 증가해 R&D 투자 확대로 인한 기술경쟁력 증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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