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편집자문위원회] "신뢰도 제고 위해 국제적인 시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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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1분기 주요 기사·편집 방향 집중 검토
김무종 서울파이낸스 편집국장(왼쪽부터)과 김창남 금융부장, 송재우 하우데코플러스 대표,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이동현 법무법인 더앤 변호사.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독자권익 및 편집 자문위원회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인 유홍식 위원장과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송재우 하우데코플러스 대표, 이동현 법무법인 더앤 변호사, 김무종 편집국장, 김창남 금융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무종 편집국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독자권익 및 편집 자문위원회에서는 지난 1분기에 보도된 기사와 온라인 콘텐츠 등에 대한 비평이 이어졌다.

이날 평가가 이뤄진 기사는 △[단독] 은행권 돈 푸는데···새마을금고 지점별 한도 관리, 왜? △기획시리즈 '가상화폐 거래소 빅5' 상·중·하 △[단독] 금융위 "셀트리온 감리 진행 중···19일 증선위 상정 안 해" △[단독] 유죄 판결받은 SK디스커버리 임원 버젓이 현직에···윤리경영 '실종' 등이다.

특히 산업은 물론, 금융권에서도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SK디스커버리 기사와 관련해 "자본시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주요 이슈를 다룬 기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기사의 내용을 확장할 것을 조언했다.

이 사무국장은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한 국민연금은 투자 기업의 임직원이 비리 혐의 등을 받을 경우 주주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자본시장에서 나오는 ESG 내용 등을 기사로 연결시켰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의 역할에 대한 논의와 함께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언론의 신뢰를 높이는 것부터 취재원의 다양화, 국제적인 시각의 필요성이 거론됐다. 이를 기반으로 차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사무국장은 "기업들이 발간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토대로 성과 실적, ESG 관련 데이터를 비교하는 것도 차별성을 키우는 한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송재우 하우데코플러스 대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로 들면서 "국제 관계를 다 다룰 순 없겠지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 좀 더 밀도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유홍식 위원장은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스스로 자정 능력을 갖추고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국제적인 시각을 키우는 등 시각 자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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