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작년 순익 2.5조···8331억원 정부 배당 '역대 최대'
산은, 작년 순익 2.5조···8331억원 정부 배당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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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부에 833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배당액 2096억원의 약 4배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배당 확대는 지난해 2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성과를 반영한 결과다. 저금리 정책자금을 주로 공급하는 산업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순이자마진(NIM)이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자산 확대, 투자자산 배당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경상적 순이익을 거뒀다. 여기에 HMM(옛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로 1조40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추가 시현했다.

산업은행은 2018년 이후 꾸준히 정부에 배당을 실시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우수 정부 배당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 이후 구조조정, 혁신성장 지원, 벤처기업 투자 등에 따른 자산 증가로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이 7조4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무안정성도 강화됐다.

대출자산은 2016년 말 138조원에서 2021년 말 171조원으로 24%(33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산은 61조원에서 79조원으로 30%(18조원) 확대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도 및 녹색성장 지원, 종합 금융지원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 산업구조 전환 지원 등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은 정책금융 확대와 정부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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